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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과 창의력의 기록, 아트 저널 링 입문 편
    예술 취미 2025. 5. 21. 17:23

    1. 아트 저널 링의 정의와 감정 표현의 중요성

    예술 저널 링은 그림, 글, 콜라주, 손 글씨 등을 자유롭게 활용해 감정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활동이다. 이는 단순한 일기 쓰기나 드로잉과는 다르다. 예술 저널 링은 감정, 기억, 상상, 무의식 등을 하나의 페이지에 자유롭게 구성함으로써, 개인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해석하게 만든다. 그래서 결과물의 미적 완성도보다는 그 안의 감정과 사고 과정 자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성격은 현대 사회에서 감정 표현이 어려운 이들에게 큰 치유의 기능을 제공한다. 언어로 말하기 힘든 감정을 색과 형태로 표현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감정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를 시각화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검은 배경에 덧칠하는 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정신 건강과 자아 인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예술가만 아니라 일상 속 창작자들, 심리치료사, 청소년 등 다양한 층에서 예술 저널 링은 자기 성찰과 감정 조절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더불어, 감정 표현의 수단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무언의 언어’로서 큰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예술 저널 링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예술적 자기표현이자, 감정 회복의 루틴으로 정착할 수 있다.


    2. 아트 저널 링 시작을 위한 도구와 방법

    예술 저널 링을 시작하는 데에 전문적인 도구나 고급 장비는 필요하지 않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은 노트와 펜이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표현을 원한다면 색연필, 수채화, 모두, 콜라주 재료(신문, 잡지 조각), 마스킹테이프, 스탬프 등을 함께 준비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준비물의 퀄리티보다 ‘내가 편하게 느끼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다.

    노트는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채화나 콜라주를 붙였을 때 울거나 찢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A5나 B5 크기의 중간 크기 노트는 휴대성과 기록성 면에서 적당하며, 초보자에게 부담을 줄여준다. 종이 질감은 매끄러운 것보다 약간의 텍스처가 있는 종이가 다양한 재료를 표현하는 데 유리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잘하려는’ 생각보다는 ‘자유롭게 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어떤 페이지는 하루의 감정을 단어로만 채우고, 또 어떤 페이지는 물감으로 배경을 칠한 뒤 그 위에 사진을 붙여도 좋다. 규칙은 없고, 틀도 없다. 그날의 기분과 생각을 담아내는 개인의 감정 아카이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기록하는 것이 예술 저널 링의 본질이다.

     


    3. 감정 치유와 창의력 향상에 효과적인 아트 저널 링

    예술 저널 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감정 치유와 창의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감정을 언어화하거나 시각화하는 과정은 뇌의 전두엽 기능을 활성화해 감정 조절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의 감정을 그림, 색상, 텍스처, 글귀 등으로 표현하면서 내면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거리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거리감은 감정에 휘둘리는 상태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불안했던 날이라면, 검은색과 회색 위주의 배경에 흩어진 붓 터치나 찢어진 콜라주 조각을 사용해 내면의 혼란을 시각화할 수 있다. 반대로, 감사하거나 편안한 감정을 경험한 날에는 따뜻한 색상과 부드러운 곡선, 자연 이미지를 활용해 평온한 감정을 기록할 수 있다. 이처럼 감정에 따라 페이지의 색채, 구조, 질감이 달라지는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내가 지금 어떤 감정에 머물러 있는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예술 저널 링은 창의적 사고를 확장하는 역할의 도구로도 작용한다. 자유로운 표현은 좌뇌 중심의 논리적 사고를 벗어나 우뇌의 직관과 상상력을 확장한다. 이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이는 능력과 직결된다.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거나 예상치 못한 색상 배치를 시도하면서 사용자 자신도 놀랄 만큼 독창적인 결과물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감정과 창의력의 기록, 아트 저널 링 입문 편


    한 예로, 평범한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감정을 다이어그램처럼 구조화하거나, 오늘 만난 사람들의 대화를 상징화된 도형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추상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방식의 사고 확장을 유도한다. 이러한 시도는 예술가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예술 저널 링은 정답이 없는 작업이라는 점이다. 정해진 틀이나 기술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표현의 부담이 적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거나, 창작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도 심리적 문턱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도 ‘창의적인 자기표현’이 자존감 회복과 자기 효능감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예술 저널 링은 개인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게 하며, 동시에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예술 행위다. 창의력과 감정 치유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강력한 도구로서,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활동을 삶의 루틴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4. 아트 저널링을 꾸준히 지속하는 실용적인 아이디어

    예술 저널 링을 지속하는 가장 중요한 요령은 ‘부담을 없애는 것’이다.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은 오히려 시작을 어렵게 만든다. 일상의 틈 사이에 5분에서 10분 정도 간단한 기록으로 시작해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오늘 내 기분을 색으로 표현해 보기", "하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그리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미지로 바꿔보기" 등 가볍고 단순한 주제를 설정해도 된다.

    주제를 미리 정해놓는 것도 유용하다. ‘오늘의 감사’, ‘하루를 상징하는 색상’, ‘꿈에서 본 장면’, ‘내가 싫어하는 것’ 등등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유도하는 키워드를 미리 정리해 두면 고민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사진, 잡지 조각, 스티커 등을 미리 모아두는 습관도 작업을 원활하게 해준다.

    다른 사람들의 예술 저널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된다. SNS, 유튜브, 핀터레스트 등에서는 수많은 터널링 예시를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그들의 결과물을 따라 하려 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방식과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기록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놀이하듯 가볍게 시도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꾸준한 기록은 결국 습관이 된다. 그리고 그 습관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로 작동한다. 꾸준히 예술 저널 링을 하다 보면 삶에 대한 통찰, 감정의 흐름, 창의력의 흔적들이 한 권의 노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된다. 그것은 단순한 낙서가 아닌, 자신과 마주하는 가장 진솔한 예술의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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